국내 병원 종사자의 업무상 질병 중 근골격계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46%에 달합니다.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당연하다고 느꼈습니다. 무거운 환자를 매일 들어 올리고, 좁은 병실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체위를 바꾸는 일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허리가 멀쩡할 리 없으니까요. 문제는 숫자가 아니라, 이미 알고 있는데도 왜 현장은 그대로냐는 겁니다. 미국 역시 병원 종사자의 근골격계질환 발생률이 전 산업 평균의 2배 수준으로, 규모와 빈도 모두에서 다른 어떤 업종보다 심각합니다. 이 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병원 종사자 근골격계질환 발생 현황과 예방 관리 방안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.유해요인조사, 3년마다 하면 다인가?국내에서는 「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」 제657조에 따라 사업주가 근골격계부담작업을 ..
국내 병원 종사자의 업무상 질병 중 60% 이상이 근골격계질환입니다.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동안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관심은 제조업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병원 업무와 근골격계질환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지금도 막상 현장을 들여다보면, 법과 제도는 그럴듯하게 갖춰져 있는 것 같지만 실제 보호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병원이 위험한 진짜 이유, 알고 계십니까?병원 하면 떠오르는 위험은 주삿바늘 찔림이나 감염 사고입니다. 그런데 제가 이 분야를 들여다보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. 야간 근무 간호사 두 명이 의식 없는 환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기는 장면입니다. 리프트 같은 건 없습니다. 그냥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