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병원 종사자의 업무상 질병 중 60% 이상이 근골격계질환입니다.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동안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관심은 제조업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병원 업무와 근골격계질환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지금도 막상 현장을 들여다보면, 법과 제도는 그럴듯하게 갖춰져 있는 것 같지만 실제 보호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병원이 위험한 진짜 이유, 알고 계십니까?병원 하면 떠오르는 위험은 주삿바늘 찔림이나 감염 사고입니다. 그런데 제가 이 분야를 들여다보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. 야간 근무 간호사 두 명이 의식 없는 환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기는 장면입니다. 리프트 같은 건 없습니다. 그냥..
일반인들 입장에서 얼핏 생각해보면 요즘 제조업은 거의 다 자동화되어 험한 일들은 상당 부분 로봇이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회사마다 그리고 현장마다 다르겠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예를 들어 차체, 도장 같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로봇의 역할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의장 공정(도색까지 완료된 차체에 내·외장 부품과 전장품, 동력계 장치 등을 조립하여 자동차의 실질적인 형태와 기능을 완성하는 최종 조립 단계;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의 4대 공정은 프레스 ➔ 차체 ➔ 도장 ➔ 의장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)의 경우에는 아직도 작업자들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일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. 따라서 의장 공정 같은 곳에서는 많은 작업자가 공구를 들고 해당 작업을 하루 수백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