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근골격계질환을 대중적으로, 그리고 본격적으로 산업안전보건 이슈로 인식하고 법적 규제를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 그 무렵 저 역시 미국에서 관련 컨설팅을 막 시작했는데, 당시 근골격계질환 위험도 1위는 단연 육류 가공업(Meatpacking Industry)이었습니다. 그때와 비교해 산업 구조와 특성이 변했고, 육류 가공업계 자체의 작업 환경 개선 노력 등으로 지금은 순위가 바뀌었습니다. BLS(Bureau of Labor Statistics: 미국 노동통계국)에 따르면 현재 위험도 1위는 운수·창고업(Transportation and Warehousing) 또는 보건의료·사회복지서비스업(Healthcare and Social Assistance)..
제가 90년대 초반에 처음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컨설팅에 참여하기 시작했을 때 미국에서 근골격계질환 관련 위험이 가장 높은 직종은 육류가공업이었습니다. 그때는 지금과 비교하면 워낙 현장의 시설이나 장비가 열악해서 미국에서도 3D 업종 중 하나였습니다. 그 당시는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서 이직률이 무척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조금 주제에서 벗어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, 그런 열악한 작업 특성 때문에 항상 인력이 부족해서 외국인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몇 년 동안 의무적으로 일하게 한 다음 합법적인 신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업종이었던 걸로 압니다. 물론 이 모든 것은 1990년대나 아마도 2000년대 초반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. 그러나 요즘은 이 업종도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. 부상률이..